[OSEN=스타디오 올림피코(로마), 이건 특파원]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팀에 보탬 될 것'. 박지성(27, 맨유)이 자신이 가진 장점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후반 21분 브라운의 크로스를 끝까지 따라가 헤딩패스로 연결해 웨인 루니의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엄청난 활동량을 함축해 보여주는 것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지성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모습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개인적인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은 "하지만 내가 팀의 공격력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다. 개인 능력이 아닌 다른 것으로 팀에 기여를 하고 싶고 팀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 승리를 축하한다. 경기 소감은? - 원정 경기였기에 상당히 중요했다. 원정에서 2-0 승리하는 결과를 얻었기에 기쁘게 생각한다. ▲ 선발 출전했다. 오늘 경기 출전이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을 것 같은데? - 감독님이 어제 선발 출전을 말해주었다. 선발 출전은 다들 예상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 멤버들이 좋아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그 기회 중 하나였다. ▲ 오늘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팀에 도움되고 또한 내가 해야 할 것이다. 많은 활동량은 팀도 알고 있고 그런 부분을 원하고 있다. ▲ 두 번째 루니의 골 상황에서 헤딩 패스가 인상적이었는데? - 로마를 분석한 결과 상대가 긴 크로스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경기도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임했던게 나가는 공을 살릴 수 있었던 원인이다. ▲ 오늘 경기 중 최전방으로 많이 들어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 감독님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하라고 주문했다.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 최근 포지션 경쟁 선수들에 비해 4-3-3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부분이 팀 공격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인 능력에서 다른 선수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것으로 보완하려고 한다. 팀에서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 장점 중 하나가 오늘 보여준 많은 활동량이라고 해도 되나? - 그런 것도 내가 가진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