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연봉 2800만 달러, FLA는 2200만 달러
OSEN 기자
발행 2008.04.02 07: 0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 한 명의 몸값이 플로리다 말린스 선수단 전체 연봉 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빅리그 30개 구단 선수들의 올 시즌 연봉 자료를 입수해 AP통신이 2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2800만 달러를 확보, 가장 '귀한 몸' 임을 입증했다. 이에 반해 플로리다 선수들의 몸값을 모두 합한 금액은 이보다 620만 달러가 부족한 2180만 달러로 드러났다. 선수 한 명 몸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올 시즌을 치르게 된 것이다. 플로리다 선수 중 연봉 300만 달러 이상인 선수는 전무하다. 250만 달러를 받는 투수 케빈 그렉이 팀내 최고 연봉자다. 100만 달러 이상인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선발로테이션의 투수 연봉을 다 합쳐도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 1500만 달러) 몸값 보다 1200만 달러나 모자르다. 고연봉자인 돈트렐 윌리스와 미겔 카브레라를 이번 겨울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한 여파다. 마이애미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돈에 상관없이 플로리다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명한 트레이드로 유망주도 많이 확보했다. 특히 11년간 2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사실은 대단하다. 마이애미 출신으로서 나는 이런 플로리다 구단이 자랑스럽다". 조사에 따르면 빅리그 30개 구단 중 최다 연봉 총액을 기록한 구단은 역시 양키스. 로드리게스, 제이슨 지암비(2340만 달러) 데릭 지터(2160만 달러) 등 스타들이 우글거리는 양키스는 총액 2억 910만 달러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카브레라와 윌리스를 동시에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억 387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의 연봉총액은 9850만 달러였다. 3위는 1억 3830만 달러의 메츠.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는 1억 3340만 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1억 2120만 달러) LA 에인절스(1억 1920만 달러) 시카고 컵스(1억 1860만 달러) LA 다저스(1억 1850만 달러) 시애틀 매리너스(1억 1800만 달러) 순이었다. 30개 구단에서 모두 434명의 선수가 100만 달러 이상을 확보해 역대 최다인 2001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1000만 달러 이상인 선수도 지난해 66명에서 올해 85명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00만 달러였다. 역시 지난해 282만 달러에서 늘어난 액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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