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타디오 올림피코(로마), 이건 특파원] '운 적은 없습니다'. 박지성(27, 맨유)가 지난달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새벽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서 박지성은 인터뷰 말미에 북한전에서 눈물이 화제가 되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지성은 멋쩍게 웃으면서 "운 적은 없습니다" 고 말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후 한 언론이 북한의 정대세가 경기 시작 전 눈물을 흘린 것과 박지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에서 '박지성의 눈물' 로 화제가 됐으나 이튿날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종성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성이는 경기 중 울지 않았을 것이다" 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박지성 눈물' 사건은 본인이 운 적이 없다고 말함으로써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bbadagun@osen.co.kr 박지성이 북한전에 앞서 정대세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