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수, 안정환과 맞대결서 득점포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2 08: 17

'이제 당당히 태극전사로 불러다오. 제주의 공격은 내가 책임진다'. 벤치를 지키던 후보 선수에서 벗어나 당당히 태극전사로 조국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던 조진수(25)가 이제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끈다. 태극마크를 달고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렀던 조진수가 2일 부산과 하우젠컵 2008 2라운드 홈경기 출격 준비에 나섰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싶은 조진수는 올 시즌 부활을 예고하는 멋진 골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겠다는 각오다. 조진수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지난 주말 성남과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부터야 그라운드에 얼굴을 내비쳤다. 성남전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던 조진수는 빠찌와 함께 부산의 골문을 노린다. 알툴 감독의 빠른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축구의 중심에 그가 서 있다. 하지만 조진수 본인은 아직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가 될 부산전에서 골망을 흔들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조진수는 '에이스' 안정환과 골 대결을 펼친다. 안정환은 인천과 컵대회 1라운드 경기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골을 터트리며 살아났다. 이후 골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안정환은 그러나 언제든지 득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조진수는 안정환에 맞서 팀을 이끌어 선제골을 터트리겠다는 각오다. 알툴 감독도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조진수를 비롯한 제주 공격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부산과 최근 전적에서도 2승 1무로 압도하고 있는 제주는 이날 컵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조진수가 승리에 일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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