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페드로 마르티네스(37.뉴욕 메츠)가 시즌 첫 등판부터 부상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회 1사 후 왼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마르티네스의 몸상태에 이상을 감지한 윌리 랜돌프 감독은 투수교체를 단행, 마르티네스는 공 57개만 던진 채 마운드를 떠났다. 지난 시즌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시즌 후반 복귀한 마르티네스는 충실한 동계훈련으로 올 시즌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츠의 시즌 2번째 경기이자 자신의 첫 등판인 이날 뜻밖의 다리 부상으로 투구를 중단하고 말았다. 마르티네스는 4회말 선두 맷 트레너를 3루땅볼로 처리한 후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이날 3⅓이닝을 소화한 마르티네스는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1회 댄 어글라, 2회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얻어맞는 등 전성기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메츠는 마르티네스에 이어 롱릴리프 호르헤 소사를 투입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