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中 신곡 또 표절시비 “데모 테이프 유출된 듯”
OSEN 기자
발행 2008.04.02 10: 51

중화권에서 ‘테크노 여전사’로 많은 사랑 받고 있는 가수 겸 연기자 이정현의 중국 신곡 ‘러브 미’가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대만의 한 신인가수가 이정현의 신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내 곡들이 외국 곡들을 표절했다는 논란은 종종 있었지만 이정현의 경우 외국 가수들이 그녀의 노래를 표절해 문제가 됐다. 이정현이 2004년 발표한 5집 수록곡 ‘따라 해 봐’는 일본 싱어송라이터 시라이시 키코가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에 작곡가 윤일상이 공식 항의했다. 결국 시라이시 키코는 표절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한 뒤 ‘공동작곡자’로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 가수들이 번안곡을 불렀으며 표절과 리메이크 곡들도 꽤 된다. ‘러브 미’는 이정현이 지난 달 5일 중국에서 발매한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인디안 콘셉트의 곡으로 중국어로 녹음됐다. 그동안 중국어권에서 이정현의 노래가 수차례 표절되고 리메이크 돼 앨범 제작 과정에서 많은 주의를 기울였지만 또다시 대만의 한 가수가 그녀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가수는 예전에도 한국곡을 몇차례 리메이크 한 적이 있으며 대만에서만 활동을 하고 중국 대륙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이에 이정현은 “이 노래의 작사가가 대만 사람인데 데모 테이프를 건네주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대만곡의 작곡가 이름을 보고 수소문 했더니 그런 작곡가가 활동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 한국인이 가명을 썼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민감한 사항인 만큼 정확한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작곡가를 수소문 중에 있다고 전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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