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2연패 빠진 SK, 적지서 기사회생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4.02 11: 13

2연패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적지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할까.
지난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 와이번스가 2008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주춤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 29일 LG와의 개막전에서 4-4로 맞선 11회 정상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연패의 늪에 빠졌다.
1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쿠비얀이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으며 7실점 난조를 보이는 등 4-8로 패한 SK는 2일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 우완 송은범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송은범은 지난해 롯데전에 여섯 차례 등판해 1승(방어율 2.51)을 따내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SK와의 대결에서 4승 14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던 롯데는 올 시즌 절대 물러나지 않을 각오다. 메이저리그 사령탑 출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뒤 거인 군단은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패배 의식에 젖었던 선수들은 자신감을 되찾았고 그 결과 올 시즌 3연승을 거두며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좌완 장원준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지난해 SK와의 대결에서 4패(방어율 4.65)를 당했던 장원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 설욕을 다짐할 각오.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한 단계 성장한 장원준은 지난달 21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28점을 뽑아낸 거인 타선은 장원준을 위해 화끈한 화력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거포 듀오' 이대호-카림 가르시아는 장타를 펑펑 쏘아 올리며 SK 마운드를 맹폭할 각오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SK와 지난 시즌 부진 만회를 다짐한 롯데의 한 판 승부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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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송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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