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두산 김선우, 데뷔전 성공하는가
OSEN 기자
발행 2008.04.02 11: 13

두산의 3연승이냐, KIA의 3연패 탈출이냐. 2일 두산-KIA 광주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두산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김선우. 그는 전날 덕아웃에 앉아 같은 메이저리그 출신이자 절친한 친구 KIA 서재응이 등판을 지켜봤고 이날 데뷔전을 갖는다. 팬들은 친구들의 대결을 기대했지만 하루 엇갈렸다. 전날 서재응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서재응의 연착륙을 지켜본 김선우 역시 데뷔전에 대한 의욕은 남다르다. 빠른 볼과 커브를 위주로 던지는 김선우가 KIA타선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문제는 KIA 타선에 달려 있다. KIA는 개막 후 3경기에서 6안타-2안타-5안타의 침묵을 지키고 있다. 22이닝 연속 무득점중이다. 특히 KIA의 중심타선이 단 1안타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김선우에게는 호재이다. 그러나 숨죽인 타선은 언제고 터질 수 있기 때문에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볼이 높게 형성될 경우 장타를 맞을 수도 있다.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공을 던지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요소이다. KIA는 선발 전병두가 나선다. 좌완투수로 일찌감치 선발낙점을 받았다. 투구폼을 바꾸고 첫 등판이다. 지난 해는 왼손을 옆구리 옆으로 구부린채 와인드업을 했으나 올해는 왼손을 허벅지 옆으로 내렸다. 스피드는 줄었지만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의 3연패를 끊어야 되는 부담을 안고 등판한다. KIA는 타선점화가 절실하다. 중심타자들이 살아나지 못하면 고전을 불보듯 뻔하다. 전날 두 팀은 뜨거운 발 대결도 벌였다. 2개씩 도루를 기록했고 루상에서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스피드대결에서는 무승부였다. 이날도 뜨거운 스피드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선발 김선우와 전병두의 구위. KIA의 타선회복, 그리고 스피드 대결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연승 아니면 KIA의 연패탈출. 어느쪽으로 귀결될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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