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무라타와 붙여 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04.02 11: 58

스피릿MC ‘테디베어’ 김재영이 복수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2일 (주)엔트리안은지난 스피릿MC 15회 대회에서 일본의 거구 소이치 니시다를 손쉽게 꺾으며 4연승을 기록록한 김재영(25)이 많은 오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정규(31)와 대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재영은 작년 헤비급 그랑프리에서 부상을 당해 무라타 류이치(32)와의 4강전을 포기해야만 했다. 결국 그가 빠진 상태에서 무라타 류이치가 결승에서 최정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던 김재영은 그 소식을 듣고 한국의 헤비급 자존심이 빼앗겼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부상이 회복되자마자 무라타 류이치와 대결성사를 계속해서 추진했다. 하지만 무라타는 인터뷰를 통해 “나와 대결하고 싶다면 김재영은 최정규부터 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대진은 결과적으로 무라타 류이치의 입김이 세게 작용한 셈이다. 실망한 김재영은 “최정규는 언젠가 한번 붙어야 될 상대다. 이번 기회에 헤비급 랭킹 1위를 빼앗고 차례차례 꺾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뒤, “최정규가 국내 헤비급 1위라고는 하지만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 내 손으로 그를 끌어내리는 것이 가슴 아플 뿐”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김재영의 말대로 최정규의 헤비급 랭킹 1위를 빼앗고 무라타 류이치에게 빼앗긴 한국 헤비급 자존심까지 되찾아 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0bird@osen.co.kr 김재영(엔트리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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