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대표팀에 불러주면 언제든 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2 17: 33

일본 프로야구 2년차를 맞아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4)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이병규는 2일 일본 동경 도쿄돔구장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갖기에 앞서 백인천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뜻을 피력했다. 이병규는 '올림픽에는 왜 참가하지 않냐'는 백 감독의 질문에 "내가 참가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불러주지 않았다. 불러만 주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규는 작년 12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는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나 올 3월 최종 예선에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해 참가하지 않았다. 또 이병규는 '올 시즌 개인적으로 3할이 욕심나지 않냐'는 물음에는 "우선은 팀의 우승이 먼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올해 3할은 한 번 노려보고 싶다"며 '3할 타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요미우리 우에하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은 것과 관련 '두 번째 타석에서 몸쪽 볼에 삼진을 당해서 몸쪽 공을 노리고 있었냐'는 질문에 "기다리고 있었고 잘 맞아 홈런이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 초반 주니치 중심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병규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대표팀 공격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아시아 지역예선서 공수에 걸쳐 부진, 최종예선 멤버에서 제외된 이병규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게 될지 주목된다.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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