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입사 2년차에 접어든 MBC 허일후 아나운서(27)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스포츠 캐스터로 전격 발탁된 것에 대해 김창옥 아나운서 국장이 “신인 육성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MBC가 발표한 2008 베이징 올림픽 캐스터 명단에는 한광섭, 김창옥, 강재형, 김완태, 임경진, 박경추, 허일후 아나운서 등 총 7명이 포함됐다. 그중 눈길을 끄는 인물은 2006년 12월 입사한 허일후 아나운서. 그동안 농구 등을 몇 번 중계한 적은 있지만 큰 스포츠 이벤트에 캐스터로 활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파격적인 발탁에 대해 김창옥 국장은 “신인육성 차원에서 결정됐다. 물론 많은 종목을 소화하지는 못하겠지만 새로운 신인 스포츠 캐스터를 발굴하자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MBC의 경우 채널이 한 개이기 때문에 스포츠 편성이 어려워지면서 캐스터에 관심이 있는 아나운서들이 도전할 장이 없다. 스포츠 캐스터를 하고 싶어 하는 아나운서들이 많지만 허일후 아나운서의 미래를 보고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MBC에 입사한 허일후 아나운서는 ‘불만제로’, ‘TV 속의 TV',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 허일후입니다’의 진행을 맡으며 활약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