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영 4년만에 V' 우리 2연승…한화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4.02 21: 09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우리 히어로즈가 쾌조의 2연승으로 상승 무드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한화는 개막 4연패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히어로즈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장단 6안타를 효율적으로 집중시킨 타선에 힘입어 5-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1패 후 2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시즌 2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한화는 팀 개막 최다 연패 기록(2000년)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2004년 8월 8일 수원 롯데전 이후 거의 4년 만에 선발로 모습을 드러낸 마일영은 이날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2004년 6월 24일 수원 KIA전 이후 첫 선발승이자 4년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 경기서 9회말 조평호의 극적인 대타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히어로즈는 초반부터 손쉽게 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 톱타자 이택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연 히어로즈는 2사 1, 2루에서 송지만의 좌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히어로즈는 3회에도 이택근의 좌중월 솔로포로 가볍게 2-0까지 달아난 뒤 5회 두 번의 만루기회에서 황재균의 2타점 좌전적시타, 송지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마일영의 호투와 타선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히어로즈는 이후 조순권, 장태종, 김성현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6회 신경현과 클락의 2루타 2개로 1점을 뽑은 뒤 9회 대타 이영우의 적시 2루타, 마무리 김성현의 폭투, 김민재의 땅볼로 3점을 내며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6탈삼진 5실점한 채 6회 양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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