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IA 선발 전병두는 눈부신 호투로 친정팀을 울렸다. 메이저리그 출신 두산 김선우는 데뷔전서 부진했다. KIA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전병두가 6이닝 노히트노런으로 막고 11안타를 집중시켜 6-2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2연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KIA는 국내 데뷔전을 가진 김선우를 초반부터 공략해 무너뜨렸다.1회말 2사후 이현곤의 좌전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고 부진했던 최희섭이 유격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지난 3월 30일 삼성전 이후 23이닝 만에 첫 득점. 이어 김선우의 잇따른 폭투 2개로 한 점을 거저 얻어 2-0으로 달아났다. 4회 2사후에도 집중력을 과시했다. 데뷔전에 나선 최단신 고졸루키 김선빈이 우전안타를 터트리고 도루에 성공한 뒤 김선우의 폭투 때 3루를 밟았다.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이종범이 좌전적시타, 이현곤이 우측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김선빈은 5회말 2사1,3루에서 좌전적사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전병두는 6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뿐 나머자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셧아웃시켰다. 최고 시속 145km 직구와 서클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자를 꽁꽁 묶었다. 데뷔전에서 첫 승을 노린 김선우는 4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KIA 마운드에 눌리던 8회 3안타와 볼넷을 묶어 2점을 추격했으나 KIA 소방수 한기주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8회말 장성호가 2사1,3루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려 6-2까지 달아났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