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롯데의 일원이라는 것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2 22: 34

"홈런을 날려 기쁘고 우리 팀이 굉장히 잘 하는데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거인 군단의 외국인 거포 카림 가르시아(33, 롯데)가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2차전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가르시아는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서 상대 선발 송은범과 볼 카운트 0-2에서 144km 짜리 직구를 그대로 걷어 왼쪽 펜스를 넘는 시즌 2호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작렬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음은 가르시아와 일문일답. -홈런을 친 소감은. ▲홈런을 날려 기쁘다. 요즈음 우리 팀이 굉장히 잘 하는데 팀 일원이라는 것이 기쁘다.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오길 바란다. -오른쪽 손목에 착용한 팔찌의 의미는. ▲나는 가톨릭 신자다. 경기에 나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해달라는 뜻에서 착용하는 것이다. -올 시즌 2개의 홈런 모두 밀어쳐서 넘겼다. ▲밀어치든 당겨치든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투수들이 바깥쪽 승부를 많이 하는 편이라 밀어쳐 넘긴 홈런이 나온 것이다. 몸쪽 승부를 건다면 당겨칠 것이다. -미국, 일본 야구를 두루 경험했는데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야구는 전세계가 다 똑같다. 차이가 없다. 미국과 일본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고 한국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배우는 입장이다. 조금씩 한국야구에 대해 배워 가겠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일단 음식 문제는 전혀 없다.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면 곧바로 통역에게 전화하겠다. -롯데에서 활약했던 펠릭스 호세를 아는가. ▲멕시칸 리그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호세가 이곳에서 뛰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제는 나의 무대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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