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들어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 주효했다". 2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경남이 컵대회 2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김성길의 프리킥 골로 전반 먼저 앞서 나간 경남에 비해 인천은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종료 직전 라돈치치가 머리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무승부를 거둔 인천은 컵대회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에 대해 장외룡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패전을 면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은 후반 들어 박재현에 이어 이준영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장 감독은 "전반전 생각한 만큼 골이 터지지 않아 상대에 분위기를 내줬지만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전술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르코에 대해서는 "적응 기간을 위해 계속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주위 선수와 호흡에서 조금 문제가 있지만 하반기에 안정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비에 대해서 장 감독은 "안재준과 안현식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적응 속도가 빠르다. 젊은 선수들이 적응해서 좋다. 컵대회에서는 이들을 많이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적은 자원이지만 컵대회와 리그를 이원체제로 치르겠다는 장외룡 감독.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