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다니...". 조광래 감독은 2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 2라운드 1-1 무승부 경기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해 아쉽다"고 밝힌 조 감독은 "서로 좋은 경기를 했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리지 못해 아쉽다"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 수비적으로 경기를 치른 것에 비해 선제골이 터진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듯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조 감독은 "주로 리그에서 경기를 안 뛴 선수들을 내보냈다. 전반 수비 위주로 나갔고 공격에 비중을 덜 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남은 비록 후반 추가시간에 라돈치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김성길이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시켜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김성길은 득점력이 있는 선수다. 찬스가 나면 득점을 할 것이라 예상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된 실바에 대해 "아직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나이가 어리고 외국 경험이 없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다음 제주전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오는 5일 홈에서 제주와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