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자책골-역전골' 페네르바체, 첼시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8.04.03 06: 29

[OSEN=로마, 이건 특파원] 터키의 페네르바체가 첼시를 무너뜨리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페네르바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홈구장인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네르바체의 공격수 데이비드는 말그대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데이비드는 전반 13분 자책골을 내주었다. 플로랑 말루다가 올린 크로스가 데이비드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자신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한 골을 내준 데이비드는 이후 페네르바체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막강한 첼시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0-1로 뒤진채 후반을 맞이한 페네르바체는 상대를 계속 압박했다. 후반 5분 메멧 아우렐리우의 크로스를 알렉스가 헤딩슛했지만 빗나가고 후반 10분 케즈만의 오버헤드킥도 쿠디치니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0분 페네르바체는 카림 카젬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좋은 스루패스를 받은 카젬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낸 것. 이후 양 팀은 인질일퇴의 공방을 펼쳤고 결국 데이비드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데이비드는 1-1 상황에서 후반 36분 멋진 중거리슈팅을 골로 연결시켜 2-1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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