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 김병현, ML 복귀는 언제쯤?
OSEN 기자
발행 2008.04.03 06: 39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9)은 언제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까.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결별한 김병현은 현재 '자유의 몸'이다.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김병현은 지난 1일자로 웨이버 상태에서 해제됐다. 피츠버그 퇴단 후 5일간 웨이버 공시 기간을 거쳤지만 김병현을 영입하겠다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와 맺은 계약(85만 달러, 최대 200만 달러)은 백지화됐고, 김병현은 원점에서 여러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다시 FA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에이전시 사무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김병현의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는 최근 몇몇 구단에 전화를 걸어 김병현 영입 의사를 타진하며 새 계약을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현재로선 계약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30개 구단 모두 개막전 25인 명단을 정비해 시즌을 치르고 있는 탓에 시간이 필요하다. 투수력에 누수가 생긴 구단이 나타날 때까지는 일단 기다려야 한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이 나타날 때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새 구단에 합류하더라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백 기간을 감안, 마이너리그 시험등판을 몇차례 치러야 메이저리그에 올라설 수 있어 조급해 할 이유가 없다. 피츠버그 캠프가 있는 브래든턴의 한 아파트에서 짐을 챙겨나온 김병현은 약 2시간 거리인 포트마이어스에 머물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구입한 콘도에서 지내며 계약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를 떠난 뒤 잠깐 머리를 식힌 김병현은 오프시즌을 보낸 LA로 돌아가지 않고 포트마이어스에 계속 머물 작정이다. 새 구단 입단이 결정되면 곧바로 해당 도시로 옮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김병현은 언제 어디서 다시 특유의 잠수함 피칭을 선보일까. 아직 시간이 필요한 만큼 김병현 본인은 물론 팬들도 여유를 갖고 향후 진행과정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2보 전진을 위한 재충전의 시기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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