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감독이 밝힌 인천 상승세의 비결
OSEN 기자
발행 2008.04.03 07: 36

"선수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 인천의 상승세 중심에 서 있는 장외룡 감독이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컵대회 2라운드서 경남과 1-1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은 젊은 선수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추운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경기 맥을 끊고 추태를 벌이는 일은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다른 부분은 변한 것이 없다. 빠른 공수전환이나 이런 것은 모두 똑같다"고 설명한 장 감독은 전술 등의 측면에서는 지난 시즌과 비슷하고 단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임하는 자세가 달려졌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인천은 방승환이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등 안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시즌 시작 전부터 페어플레이를 공언한 바 있다. "선수들의 응집력이 좋아졌다"고 입을 연 장 감독은 "지난 시즌 공격에서 특정 선수에만 의존하던 것을 측면 공격수 등을 활용해 공격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며 그간의 변화도 설명했다. 인천은 정규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둬 승점 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디펜딩챔피언' 포항마저 2-1로 꺾어 파죽지세다. 2일 컵대회 경남과의 경기서도 끈질기게 경기를 치러 결국 극적인 무승부를 만드는 등 무서운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컵대회에 기용해 그들이 다음 시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는 장 감독은 "0-1에서 1-1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보여주는 투혼을 보러 관중들이 올 것이다"며 변화 속에서도 팬들이 바라는 축구를 지향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방승환의 징계에 대해서는 "(징계가 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몸도 마음도 방승환은 다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든지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선수층이 얇은 점이 인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방승환의 복귀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마음가짐 만큼 팀 성적도 바뀐 인천. 지난 시즌 나쁜 기억은 모두 잊고 좋은 기억으로 올 시즌을 채우며 시작하고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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