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개막 5연패' 거인 팬들, "돈 돌려내" 폭발
OSEN 기자
발행 2008.04.03 08: 09

"내 돈 돌려줘라".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야구를 해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창단 첫 굴욕에 팬들의 분노도 폭발했다. 일본 은 지난 2일 요미우리가 주니치 드래건스에 0-3으로 무릎을 꿇자 경기 후 관중석으로부터 가차없는 욕설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와타나베 쓰네오(82) 구단 회장이 1일 홈개막전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에 3-4로 역전패하자 "이런 바보같은 경기는 두 번 다시 보러 오지 않겠다"고 분노를 폭발시킨 뒤 나온 기사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더욱 부담스럽게 됐다. 팀 내 4번타자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32) 역시 엄청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이날 패배로 지난 1934년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5연패에 빠졌다. 종전 1958년과 2005년 두 차례 있었던 4연패마저도 넘어섰다. 흥분한 관중들은 "하라는 나와서 사과하라"고 소리친 데 이어 "내 돈 돌려내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야구를 해라" 등 거침없이 감정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5연패 과정에서 경기 내용이 팬들을 자극했다.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7점의 빈공을 보였던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와의 개막전부터 아직 3득점 이상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일본 12개 구단 중 최고의 호화타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게다가 5경기 중 3경기는 먼저 선취점을 뽑고도 패했고 급기야 이날 주니치전에서는 2안타에 머물며 공격다운 공격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영봉패를 안았다. 주니치 선발 야마모토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고 3년 만에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천웨이인을 상대로 요미우리 타선은 침묵했다. 이 사이 라이벌 한신은 개막 5연승을 달렸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모두 현실을 분명히 받아들여 다시 분위기를 뒤엎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끝으로 팬들은 어떤 형태로든 승리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stoo.com/news/html/000/885/152.html"> '4연패 고난' 이승엽, '4번 책임론'을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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