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7%의 시청자는 어디로?
OSEN 기자
발행 2008.04.03 08: 53

유진, 조현재, 재희, 신성록 주연의 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조명주 극본, 이재상 연출)가 2일 첫 방송했다. 경쟁작인 SBS ‘온에어’와 MBC ‘누구세요’의 선전에 저조한 시청률로 첫발을 내디뎠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아빠 셋, 엄마 하나’ 1회의 전국 시청률은 5.7%다. ‘온에어’ 9회와 ‘누구세요’ 9회가 각각 20.5%, 10.1%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아빠 셋, 엄마 하나’의 전작이었던 ‘쾌도 홍길동’은 평균 1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마지막 회가 12.9%였던 것과 비교하면 KBS 2TV 수목드라마 시청자층의 7.2%가 이탈했다. 물론 시청자 중 일부는 경쟁작으로 채널을 돌렸다. 온에어는 3월 26일 18.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7일 20.2%의 시청률을 기록해 1.9% 포인트 상승했다. ‘누구세요’역시 26일에는 8.9%, 27일에는 10.4%의 시청률을 보여 1.5%의 시청자를 유입했다. 두 프로그램은 ‘아빠 셋, 엄마 셋’이 첫 방송된 2일 방송분에서도 이 시청률을 유지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를 시청하던 사람들 중 3.4%는 타사 드라마로 채널을 돌렸지만 약 4%의 사람들은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한발 물러났다. 같은 시간 방송되는 KBS 1TV ‘환경스페셜’은 2일 전주 방송보다 3.5%포인트 상승한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과연 드라마에서 이탈한 시청자층이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온에어’로 눈길을 돌릴 지, 아니면 고전하는 두 드라마가 시청률을 만회할 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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