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방송 논란을 일으켰던 MBC 임경진(37) 아나운서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캐스터로 확정된 가운데 김창옥 아나운서 국장이 “앞으로 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최근 MBC가 발표한 2008 베이징 올림픽 캐스터 명단에는 한광섭, 김창옥, 강재형, 김완태, 임경진, 박경추, 허일후 아나운서 등 총 7명이 포함됐다. 그중 임경진 아나운서는 지난 1월 31일 ‘스포츠뉴스’ 방송사고 이후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캐스터로 발탁된 것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창옥 아나운서 국장은 “많은 이들의 관심은 고맙지만 지금은 올림픽 준비에만 매진해야할 때이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올림픽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캐스터로도 활약하는 등 그 동안 다양한 스포츠 중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기에 이번 아나운서국의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돼왔다. 임 아나운서의 올림픽 캐스터 발탁 소식이 언론에 알려진 지난 3월 25일 강재형 뉴스스포츠아나운서 부장도 “재능이 있는 사람은 활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올림픽 때 제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 시니어 중에서는 능력을 인정받고 아나운서”라고 그의 능력을 칭찬한 바 있다. 김창옥 국장은 임경진 아나운서가 맡게 될 종목에 대해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의 경우 하루에 캐스터들이 소화해야할 경기종목이 16, 17개씩이나 됐다. 축구나 야구 등 주요경기들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들은 모두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임경진 아나운서는 라디오뉴스만 소화하고 있으며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