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그룹 출신의 연기자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느지막하게 대열에 합세한 SES 출신의 슈(27, 본명 유수영)의 브라운관 데뷔가 관심거리다. 슈는 오는 3일 첫 방송될 채널 수퍼액션의 공포물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 1화 ‘가짜 남편’ 편에서 교통사고 후 기억을 잃은 현아 역을 연기한다. 지난 5년 간 일본의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 실력을 쌓아온 슈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안방극장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슈는 첫 안방극장 데뷔를 두고 “어떻게 하면 화면에 예쁘게 나올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중점을 두며 촬영했다”며 “많은 노력과 애정을 기울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민두식 감독은 “요정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연기에 몰입한 슈의 열연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 것 같다”며 “심리적인 공포와 스토리에 중점을 둔 시즌3의 테마와 슈의 신비로운 이미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온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실감난 연기를 펼친 슈와 남편 역을 맡은 최철호 와의 격투 신, 슈의 정신분열 연기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과연 슈가 성공적인 안방극장 데뷔 결과를 맞을 수 있을지 그 결과는 3일 자정 첫 방송되는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을 통해 공개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