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3연승...한화, 팀 최다 개막 5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4.03 22: 06

우리 히어로즈가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창단 후 첫 개막 5연패에 빠졌다.
히어로즈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타점을 올린 브룸바와 하위타선의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5-2로 완승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개막전 패배 후 한화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 2000년 세운 팀 종전 최다인 개막 4연패 기록을 깨는 불명예를 안았다.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6삼진 3볼넷 2실점(1자책)했지만 2-2로 맞선 6회 승패없이 물러났다. 황두성에 이어 등판한 조순권은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올렸고 9회 등판한 김성현은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지명 4번타자 브룸바는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히어로즈는 하위타선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 1사 만루에서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귀태가 좌익수 깊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2루수 겸 9번 타자 김일경의 좌전적시타까지 터져 4-2로 점수를 벌렸다.
또 히어로즈는 4-2로 리드한 7회 1사 1루에서 브룸바의 우측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귀태는 앞선 0-1로 뒤진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브룸바의 좌전안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좌전안타로 나간 김일경 역시 브룸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3회 김태완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1-2로 4회 투수 실책에 이은 김민재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후 추가점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 6회부터 최영필과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42세 1개월 18일이 된 송진우는 자신이 보유한 최고령 투수 기록 경신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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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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