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의 승리 때문이었을까. 3일 잠실 LG전서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배영수(27. 삼성 라이온즈)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다. 배영수는 경기 후 "오랜만의 승리라 기분이 좋다. 다시는 아프지 않고 던지고 싶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부상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배영수는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 경기(3월 29일 대구 KIA전)에 비해서는 손의 부기는 덜한 것 같다. 조금씩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선동렬 감독은 "경기 초반에 점수가 나서 쉽게 풀어갔다. 기존 선수들과 신예들이 잘 조화되어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chul@osen.co.kr 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