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에하라 고지(33)가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취득했다. 일본의 각 언론들은 4일 일제히 우에하라 고지가 이날로 FA 권리를 취득하게 됐다고 보도한 뒤 시즌이 끝난 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및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의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된다고 평했다. 전날 33번째 생일을 맞은 우에하라는 팀도 개막 5연패에서 탈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우에하라는 "신인 때와 비교해 기분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메이저리그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열망을 숨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일단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에하라는 지난 1998년 요미우리에 1차 지명돼 입단했다. 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와 요미우리 쟁탈전에 휘말렸던 우에하라는 결국 주위의 설득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2004~2005년 오프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바 있다. FA 권리를 행사할 것이 확실시되는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 스카우트로부터 '특A급'으로 평가돼 있는 만큼 상상을 초월할 몸값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에하라는 데뷔 첫 해인 1999년 20승 고지를 밟으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다승왕, 평균자책점, 사와무라상 등을 두 번씩 받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106승 57패 32세이브 2.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완투 경기가 54번이었고 완봉도 9번 있다. 우에하라는 오는 7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