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전으로 등장, 골키퍼로 빛을 보고 있는 아스날 거너스의 마누엘 알무니아(31, 스페인)가 연장 계약을 마쳤다. 4일(한국시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알무니아는 아스날과 새롭게 계약을 맺고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남은 축구 경력을 마치고 싶다는 뜻도 밝혀 영원히 거너스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너무 기쁘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소감을 밝힌 알무니아는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이 곳에서 아주 오래동안 머무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무니아는 예스 레만(39)의 그늘에 가려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2004년 아스날로 이적한 뒤 레만이 주전에서 밀리기 전까지 단 11번 리그 경기에 뛰었다. 골문을 거의 지키지 못했던 그가 이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아스날과 연장을 계약한 것. 올 시즌 활약에 보상을 받은 알무니아의 정확한 계약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여기서 축구를 마치고 싶다"고 희망을 말했다. 이어 "축구는 한 순간에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한 알무니아는 "시즌이 시작했을 때는 경기에 뛰지 못했던 나였지만 다시 축구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중 하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