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에서 데이빗 베컴에 이어 티에리 앙리(31, 바르셀로나)까지 보게 될까?.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은 오는 2009년 창단하는 시애틀의 구단주 '억만장자' 폴 앨런이 티에리 앙리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폴 앨런 구단주는 앙리에게 810만 파운드(약 162억 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날리고 있다. 이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앙리가 소속팀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앙리는 38경기에 출장해 14골을 성공시켰지만, 이는 과거 아스날에서 보여주던 활약에 비하면 미약할 따름이다. 앙리도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역할이 측면 윙 플레이어에 제한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유벤투스 시절 측면에서 뛰며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앙리는 좀 더 공격적인 포지션을 원하고 있다. 물론 시애틀의 제안은 단순한 시도에 그칠 공산이 크다. 시애틀은 시애틀 사운더스가 코미디언 듀르케리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구단주 폴 앨런의 지원에 힘입어 MLS로 승격한 팀이지만, 아직 팀명조차도 확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이미 1270만 달러(약 124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앙리가 MLS로 무대를 옮길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