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무승' 전북, 수비 안정으로 첫 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4.04 09: 48

컵대회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전북 현대가 수비 안정을 통해 정규리그서도 승리를 노린다.
오는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일전이 열린다. 지난 2일 울산과 컵대회 경기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올린 전북은 이날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상대로 정규리그의 첫 승도 신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작은 황새' 조재진(27) 영입 후 안정적인 공격 루트를 확보한 전북은 울산전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조재진이 2골을 작렬하며 김형범을 비롯해 홍진섭, 서정진 등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잦은 돌파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전북 최강희 감독은 리빌딩을 통해 올 시즌 주전 평균연령이 25세 정도에 불과한 탓에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불만족스런 모습이었다.
하지만 울산전서는 포백라인의 중심인 임유환(26)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요한(23)이 이전 경기들에 비해 수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전북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임유환은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거워졌다"면서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나도 젊은 나이지만 선수들 모두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하며 많이 좋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지며 리그 10위로 처져 있다. 특히 포항은 전북과의 경기를 마친 후 9일 중국 창춘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힘겨운 상황이다.
정규리그 첫 승을 노리고 있는 전북은 혼란한 상황인 포항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해 대결할 필요가 있다. 과연 올 시즌 정규리그 무승에 허덕이고 있는 전북이 첫 승을 거두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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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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