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김민종(37)이 5년간 음반을 발매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음악 잘하는 후배들이 많다보니 자신감이 약간 상실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김민종은 3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옆 커피전문점에서 열린 MBC ‘천하일색 박정금 OST 기자간담회에서 가수활동을 안하는 이유에 대해 "시기적으로 배우로 입지를 굳혀야할 때인 것 같고 연기에 몰입하자는게 내 생각이었다. 또 음악 잘하는 후배들이 많다보니 자신감이 약간 상실하기도 했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OST에 참여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식 앨범 발매를 묻는 질문에 그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지금은 정식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은 없고 어느 시기가 되면 앨범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경수 역으로 열연중인 김민종은 이번 OST에서 직접 자신의 테마곡을 불렀다. ‘이별도 사랑이다’는 사공유라(한고은)와 박정금(배종옥) 사이에서 정금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애써 돌려야하는 여리고 따뜻한 남자 경수의 애절한 심정을 잘 표현했다. 김민종은 “감독님이 처음 캐스팅 때부터 경수 테마곡을 들려주시면서 직접 불러달라고 요청하셨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도 계속 부탁을 하셨는데 사실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컨디션 조절도 잘 해야 하는데 촬영에 쫓기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OST 작업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쳤고 꼼꼼한 감독의 성격 탓에 3번이나 재녹음을 해야했다. 한편 손지창과 함께 했던 듀엣 더 블루의 베스트 앨범이 발매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민종은 “방송활동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고 기념비적인 기획음반을 만들자는 의도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14,5년 전 더 블루의 노래를 요즘 흐름에 맞게 다시 편곡해서 온라인에서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재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지창과의 듀엣 무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무대를 가져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