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전남, 성남 원정서 첫 승 신고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4.04 10: 33

승리가 간절한 'FA컵 챔피언' 전남이 우승후보 성남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전남과 성남은 오는 6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5경기를 치른 전남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포항과의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전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포함한 4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9일 홈에서 치른 대전과의 3라운드에서 고기구의 선제골을 못 지켜 무승부를 기록한 것도 뼈아팠다. 그러나 전남의 박항서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여기고 있다. 올 시즌 전남은 장기에서 차, 포를 뗀 것처럼 주축 공격수 고기구와 공수 연결 고리 김치우를 부상으로 잃은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여기에 수비의 핵 곽태휘까지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연패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박 감독은 전술 변화로 성남전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선보였던 4-4-2 포메이션이 바로 그 것이다. 강한 압박과 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요구한 박 감독의 전술 변화는 전남의 가능성을 엿보기 충분했다. 특히 이전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김치우와 시몬과 호흡을 맞추며 복귀골을 터트린 고기구의 활약은 그 핵심이다. 반면 성남은 제주전의 상승세로 2연승에 나서겠다는 각오이다. 그동안 성남은 김두현의 공백과 수비수 김영철의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김영철의 복귀와 공격라인의 활성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데뷔전에서 두 골을 성공시킨 조동건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뻬드롱의 가세는 김학범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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