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 대결' 서울-광주,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8.04.04 10: 47

빛고을 광주에서 창과 방패가 맞부딪힌다. 수원전 패배를 잊고자 창 끝을 가다듬고 있는 FC 서울이 오는 6일 광주로 내려가 국가대표 골키퍼 김용대가 버티고 있는 광주 상무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2일 열린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선수들의 몸싸움까지 벌어진 끝에 0-2로 패한 서울은 광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비록 빅 매치였지만 데얀과 대구전에서 부활포를 작렬시킨 김은중을 벤치에 앉힌 서울은 광주전에서 이들을 앞세워 득점을 노릴 계획이다. 또한 이청용과 아디도 수원전 결장으로 인해 광주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서울은 승리를 위해 총공세에 나선다. 지난 시즌 3월 14일 열린 경기서 광주를 5-0으로 대파하고 4월 25일 경기서도 2-0으로 격파, 광주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서울은 주말 경기에서도 승점 3점 획득을 노리고 있다. 반면 광주도 올 시즌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수원 삼성과 함께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상무는 올 시즌 입단한 골키퍼 김용대와 강민혁, 장경진 등 이등병들이 수비를 책임져 서울을 상대로 단단히 자물쇠를 걸어잠글 태세다. 안정된 포백수비로 3월 한 달 동안 무패행진을 달린 광주는 정규리그 6위를 달리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 그러나 광주는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2일 컵대회 경기를 미룬 바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수비형 미드필더 한태유는 경고 3회 누적으로 결장한다. 또한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김승용이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창과 방패의 승자는 오는 6일 결정된다. 7rhdwn@osen.co.kr 지난해 4월 25일 서울-광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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