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4일부터 우리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지난달 29일 KIA와의 홈 개막전 이후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삼성이 '다크호스' 우리 히어로즈를 꺾고 상승세를 지속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믿음직한 좌완 전병호(35)를 선발 투입한다. 30일 KIA전에 선발 출격해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전병호는 강속구를 던지는 편은 아니지만 완벽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한다. 이에 맞서는 히어로즈 선발은 좌완 이현승(25). 지난해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했던 이현승은 1승 2패 5홀드(방어율 7.15)를 기록했다. 올 시즌 1경기에 등판해 ⅔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방어율 0.00.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과 "올 시즌 40세이브를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낸 신예 김성현(우리)의 마무리 대결도 관전 포인트. 2년 연속 4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국내 최고의 소방수로 우뚝 선 오승환은 3세이브(방어율 0.00)를 따내며 3년 연속 40세이브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김성현은 지난 3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인지, 히어로즈가 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전병호-이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