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KT&G, '방패와 창'의 대결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8.04.04 14: 41

김주성을 앞세운 '방패' 동부와 마퀸 챈들러가 이끄는 '창' KT&G 대결의 승자는 누가될까? 오는 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원주 동부와 안양 KT&G의 대결이 펼쳐진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 MVP 김주성(30, 205cm)을 비롯해 레지 오코사(28, 204cm) 등을 보유하며 상대전적 4승2패로 앞선 동부의 승리가 쉽게 점쳐진다. 동부와 KT&G의 대결은 수비와 공격의 대결로 구분할 수 있다. 김주성과 오코사의 '트윈타워'를 축으로 해 전 선수들이 안정된 수비력을 가지고 있는 동부는 정규시즌서 KT&G에 승리를 거둘시 모두 80점대 이하로 실점을 하며 강력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KT&G는 강력한 공격을 자랑한다. 공수 조율을 맡은 주희정(31, 181cm)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인 마퀸 챈들러(27, 196.5cm)와 T.J. 커밍스(27, 200.1cm)가 모두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동부에 비해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또 KT&G는 주희정과 함께 은희석(31, 189cm)과 챈들러가 수준급 이상의 어시스트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팀 원 전체가 모두 골고루 득점에 분포해 좋은 능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동부와 KT&G는 상반된 입장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특히 동부는 KT&G에 패한 2경기서 각각 83점과 96점을 실점하며 수비 1위팀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부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KT&G와의 대결서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리바운드 싸움서 승리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상대 전적에서 나타나 듯 동부와 KT&G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구분된다. 과연 둘의 대결서 승자는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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