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PD, “‘봉숭아 학당’은 개그맨들의 학교”
OSEN 기자
발행 2008.04.04 16: 57

‘봉숭아 학당’, 개그맨들의 학교이자 추억이자 꿈의 무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였던 ‘봉숭아 학당’이 약 1년 만에 부활한다. ‘봉숭아 학당’은 ‘맹구’ 심현섭, ‘복학생’ 유세윤, ‘세바스찬’ 임혁필, ‘옥동자’ 정종철, ‘댄서킴’ 김기수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하면서 ‘개그콘서트’ 인기 버팀목 구실을 했다. 돌아온 ‘봉숭아 학당’에는 김준호, 김인석을 비롯해 남진우 윤형빈 노우진 권재관 박나래 송병철 허정환 곽현화 박성광 양상국 등이 출연한다. ‘봉숭아 학당’이 부활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기 때문에 ‘봉숭아 학당’을 만드는 사람들은 많은 부담감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있다. ‘개그콘서트’ 김석현 PD “‘봉숭아학당’은 개그맨들의 학교다” KBS 봄 개편을 맞아 ‘개그콘서트’를 진두지휘하게 된 김석현 PD는 ‘봉숭아 학당’을 개그맨들의 학교라고 표현했다. 김 PD는 “‘봉숭아학당’은 학교와 똑같다. 신인 개그맨들이 출연해 다양한 연기 경험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학교다”고 했다. ‘봉숭아 학당’은 캐릭터가 살아 있는 코너다. 동료들의 구애받지 않고 자기 실력을 뽑낼 수 있으며 김준호, 김인석 같은 선배 개그맨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끌어 준다. 자연스럽게 개그맨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또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들은 물론이고 김 PD 역시 프로그램을 마무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대화가 필요해’가 인기코너로 자리잡긴 했지만 대미를 장식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봉숭아 학당’이 부활해 프로그램 전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시청자들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관객 반응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김 PD는 “재미없는 캐릭터는 계속 교체가 될 것이다. 멤버들을 뽑는데 많은 고민했지만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없다”며 계속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봉숭아 학당’은 아직 그 틀이 완전하게 짜여 지지 않았다. 많은 개그맨들이 매주 새로운 캐릭터를 계발해 검사를 맡는데 그 과정 자체도 공부가 된다. 김준호, 김인석 “신인들이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 ‘봉숭아 학당’에서 최고 고참격인 김준호와 김인석은 후배 개그맨들의 실수를 만회하고 조언하는 역할을이다. 한 신인 개그맨은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어 멍하게 앉아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선배들이 와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한다”고 했다. 김 PD 역시 “내가 연출자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오랫동안 함께했던 사람의 감각에는 뒤질 수 밖에 없다”며 김준호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봉숭아 학당’은 유일하게 코너가 아닌 캐릭터가 주목받는 코너다. 스타가 금방 나올 수 있는 코너”라고 설명한 뒤 “옛날 거 다시 한다고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흐름도 굉장히 빨라졌다. 역시 코미디는 ‘봉숭아 학당’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숭아 학당’의 선생님으로 2년 만에 돌아오는 김인석 역시 “솔직히 내 역할은 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냥 후배들이 ‘제대로 놀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것 뿐”이라며 신인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노우진, 허경환 “신인에게는 꿈의 무대, 최고의 기회를 잡은 것” 신인들에게 ‘봉숭아 학당’은 말 그대로 기회이며 꿈의 무대다. 2005년 데뷔해 ‘달인’의 수제자 캐릭터로‘봉숭아 학당’에 투입된 노우진은 “신인 시절 너무 나가고 싶었던 코너다. 몇 번 나왔는데 내가 했던 캐릭터가 반응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 2007년 데뷔한 신인 개그맨 허경환은 “‘봉숭아 학당’은 내가 돋보일 수 있는 코너이기 때문에 기회의 장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 사나이’ 캐릭터로 ‘봉숭아 학당’에 투입됐을 때 많은 동료 개그맨들이 부러워 하면서도 “이번 기회에 잘해서 개그맨으로서 확실히 입지를 다지라”며 응원해 줬단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