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다도시(39)가 이번에는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정동극장에서 상연될 가족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의 ‘음악대장’ 역할로 캐스팅 된 것이다. 방송인 이연경과 더블 캐스팅이다.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기회를 거머쥐었다.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가수 유열(유미디어)이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가 된 공연으로 정동극장과 공동 제작해 2006년에 초연 했다. 2006년, 2007년을 거쳐 올해로 세 돌을 맞는 ‘브레멘 음악대’는 ‘엄마는 돼지책’ ‘넌센스’ 등의 연출로 호평 받아온 역량 있는 연출가 박진선의 색깔로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선보인다. 준비할 기간이 며칠 밖에 없었던 이다도시는 10분 가까이 되는 대사와 노래를 외워 연출진, 제작사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공연의 제작사인 유열 대표는 “이다도시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샀고 그녀의 가능성에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박진선 연출가는 “특유의 유쾌함을 가지고 있는 이다도시이기에 특색 있는 ‘음악대장’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다도시는 “평소 방송에서 동료로서 호감을 갖고 우애를 다져왔던 이연경 씨와 함께 좋은 공연에 임할 수 있어 든든하고 힘이 된다. 브레멘 음악대가 워낙 유명한 독일 동화다. 아무 것도 못할 것 같고 주인에게 구박만 받는 동물들이 음악대가 되기 위해 브레멘으로 떠나는 모험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노래를 부르고 대사를 하는 동안 자신에게 대사처럼 암시를 걸기도 한다. ‘너희들은 누구나 음악대가 될 수 있어.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 정말이야…’라고 말이다”고 말했다. 1996년 방송에 데뷔한 이다도시는 올해로 데뷔 13년 차다. 그녀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하지 않냐. 숨가쁘게 달려왔던 10년이 내 방송 생활 ‘시즌1’이라면 이후 10년은 숨 고르기를 하며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시즌2’를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