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타자' 이승엽, 6G 연속 안타 무산…요미우리 또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8.04.04 20: 59

시즌 처음으로 5번타자로 나선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6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도 시즌 6번째 고배를 들이켰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달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이어오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이승엽은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안도 유야의 커브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4회 1사 볼카운트 1-3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팀이 1-5로 뒤진 6회 2사 1, 3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2에서 안도의 바깥쪽 꽉찬 공에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이승엽은 1-6으로 뒤진 9회 1사 후 맞은 이날 마지막에서도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이승엽은 개막 후 6경기 동안 줄곧 지켜오던 4번 타자 자리를 라미레스에게 넘겨줬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지만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으로 부진했고 4번타자다운 장거리포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승엽은 전날까지 2루타 1개에 1타점을 올렸다. 한편 전날 주니치에 6-5로 승리, 73년 구단 역사상 첫 개막 5연패를 탈출했던 요미우리는 이날 1-6으로 하루만에 다시 패배를 맛봤다. 1회 다카하시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2회 한신 포드의 적시타에 동점을 내줬다. 또 1-1로 맞선 4회에는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이마오카 마고토와 포드에게 각각 좌월솔로포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5회에는 포드의 적시타, 야노의 희생플라이에 다시 2실점했고 6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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