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류현진,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4 21: 21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점점 괜찮아지고 있네”. 한화 김인식 감독이 마침내 활짝 웃었다. 개막 5연패 후 첫 승리. 그토록 목말랐던 승리를 따내는 순간 김인식 감독의 볼색은 더욱 붉어져 있었다. 김 감독은 “창단 후 첫 5연패라는 건 몰랐다. 시합이 참 힘들다는 걸 느꼈다. 5연패 기간 동안 잡을 수 있는 경기도 놓쳤고 아예 완패도 당했다. 투수들이 너무 많이 맞았다. 김태균 등 부상선수들이 많이 생각났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연패를 걱정하지 않는 감독은 없다. 다만 선수들에게 내색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이며 베테랑 감독의 노회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완투승을 거둔 류현진에 대해 “직구 구속이 144km 내외에서 형성돼 아주 좋았다.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 완투를 시킨 건 투구수가 비교적 적었기 때문이었다”며 “개막전에서 볼넷을 많이 내주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볼넷도 줄었고 적절히 맞혀잡는 것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결승 스리런포를 터뜨린 덕 클락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클락이 쐐기포를 터뜨렸는데 더 빨리 적응해야 할 것이다”고 웃었다. 한편, KIA 조범현 감독은 “호세 리마가 집중력있게 매우 잘 던져주었다. 그러나 오늘 투수들은 공 하나에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될 날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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