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승' 이현승, "송신영이 잘 던져 이겼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4 21: 49

"데뷔 첫 선발승 따내 너무 기분 좋다". 우리 히어로즈 대졸 3년차 좌완 이현승(25)의 호투가 빛났다. 동산고-인하대를 거쳐 지난 2006년 프로 무대에 입문한 이현승은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했던 선수.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흔들리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 자재로 사자 타선을 잠재웠다. 1회 삼자 범퇴로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한 이현승은 2회 1사 1루서 박진만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났다. 3회 2사 만루 위기에 내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노련함도 발휘했다. 이어 4회 2사 1,2루서 신명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잠재운 이현승은 6회 송신영과 교체됐다. 이날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이현승은 "선발승을 거둬 너무 기분 좋다. 삼성 타자들이 왼손 투수에 약하다고 들었다. 주로 직구를 던졌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했다"며 "송신영이 잘 던져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what@osen.co.kr 우리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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