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개막 4연패..ML '꼴찌' 전락
OSEN 기자
발행 2008.04.05 05: 5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또 졌다. 개막 이후 4경기를 내리 패하며 '꼴찌'로 전락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아직 1승도 못 한 구단은 디트로이트가 유일하다. 디트로이트는 5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 홈구장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8로 졌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 3연패가 타선 침묵 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투수진이 버티지 못했다. 디트로이트가 첫 4경기를 내리 패한 것은 개막 9연패를 당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시즌 119패로 아메리칸리그 최다패 기록을 경신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회말 마글리오 오도네스의 병살타 때 선취점을 올렸고, 1-2로 뒤진 2회에는 클레테 토마스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화이트삭스가 3회초 저메인 다이, A.J. 피어진스키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도망가자 디트로이트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2,3루에서 이반 로드리게스가 2타점 2루타, 재크 존스는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것.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 6회까지 양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를 후반으로 몰고 갔다. 네이트 로버트슨과 호세 콘트레라스 양팀 선발은 5이닝 투구후 마운드를 물러난 상황. 그러나 불펜 싸움에서 디트로이트는 화이트삭스에 밀렸다. 화이트삭스는 7회초 잡은 찬스에서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선두 폴 코너코의 중견수 뒤쪽 2루타, 저메인 다이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피어진스키가 상대 3번째 투수 제이슨 그릴리를 두들겨 우월 스리렁홈런을 작렬, 다시 3점차로 앞서나간 것. 순식간에 힘이 빠진 디트로이트 타선은 옥타비오 도텔, 스캇 라인브링크, 바비 젠크스로 이어진 화이트삭스 계투진 공략에 실패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리로 화이트삭스는 시즌 2승째(2패)를 기록했다. 피어진스키와 다이는 각각 3안타, 코너코와 킨텐, 조 크리디는 2안타씩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6회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분 로건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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