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30, 잉글랜드)가 재계약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리오 퍼디난드가 재계약에 거의 합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 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수비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는 퍼디난드의 재계약 난항이었다. 퍼디난드는 내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피하는 퍼디난드의 행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불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퍼디난드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를 이끌며 32경기에서 15골만을 내주는 짠물 수비를 과시한 바 있다. 지난 프랑스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까지 맡으면서 퍼디난드의 주가는 절정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퍼디난드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퍼거슨 감독은 "퍼디난드와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년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에 재계약에는 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제 퍼거슨 감독에게 남은 고민은 바로 지난 로마 원정에서 무릎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네마냐 비디치에 대한 대책이다. 퍼거슨 감독은 미카엘 실베스트르와 게리 네빌의 복귀로 이 문제를 극복할 생각으로 알려졌다. 또 존 오셰이와 제라드 피케의 투입도 고려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