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음악가, 무대에서 군림하기보다 서비스해야” 쓴소리
OSEN 기자
발행 2008.04.05 09: 52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음악가는 무대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라는 쓴 소리를 했다.
금난새는 5일 오전 방송될 OBS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에 출연해 “살아 있는 동안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행동으로 옮겨야한다”며 음악회에서 지휘자가 먼저 퇴장하는 것이 전통이지만 세계 최초로 그런 전통을 깨고 단원들보다 늦게 퇴장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퇴장한 후, 청중의 박수 소리도 끊겨 박수 소리 없이 퇴장하는 단원들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또한 그는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를 ‘쇼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물건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거움이라는 설명이다.
쇼핑 중 있었던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했다. 한번은 성악가가 나오는 방송을 보던 가게 주인이 채널을 돌려버려 그 이유를 묻자 “노래는 가슴으로 해야지”라며 대답했다는 것. 금난새는 이후 단원들에게 “연주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 나 또한 가슴으로 지휘하겠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휘자 금난새는 어린 시절 이야기는 물론 지휘자가 된 계기를 비롯, 아버지 금수현 씨의 일화, 아내와의 만남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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