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지원사격' 안정환, "수원, 잘 만났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5 09: 52

황선홍 감독의 지원 사격으로 날개를 단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수원을 상대로 또 한 번의 반지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는 절묘한 관계의 세 사람이 만났다. 지난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둥지를 옮긴 안정환과 자신을 믿어주는 '황새' 황선홍 감독이 차범근 감독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만은 이기고 싶다며 발끝을 가다듬고 있는 안정환은 수원에 있을 당시 교체선수 혹은 2군에서 머물며 힘든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서운함이 남아 있는 안정환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는 황선홍 감독과 부산 팬들을 위해 골을 터트릴 지 관심을 끈다. 지난달 19일 컵대회 1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안정환은 황선홍 감독을 껴안으며 신뢰에 보답했다. 또한 수원전을 대비해 황 감독은 지난 2일 제주와 컵대회에서 안정환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등 든든한 지원사격에 안정환이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수원도 컵대회를 포함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고 있어 경기 결과 예측은 힘든 상황. 3연승의 인천에 이어 승점 7점으로 K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5경기 최다 득점(12점)팀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최고의 화력을 뽑낼 태세다. 또한 1골 2도움으로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에두와 세 경기 연속골을 넣은 서동현 등이 부산을 향해 창끝을 겨누고 있다. 안정환이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겨 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부산으로 향해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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