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최원호 '위기의 LG, 내가 구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5 10: 36

최근 4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베테랑 우완 최원호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롯데 자이언츠 전서 최원호를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나서는 최원호는 지난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7승 7패 1홀드 방어율 4.67로 활약했다. 최원호는 지난시즌 롯데전서 2승 1홀드 방어율 3.12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시즌의 롯데와 올시즌 롯데는 다르다. 지난시즌 롯데의 젊은 타자들이 상대 직구-커브 조합에 타이밍을 못맞추고 힘없이 물러났던 것과 달리 올시즌 롯데 타선은 작전에 의한 팀배팅을 자주 구사하며 한층 좋아진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5일 경기서 최원호가 제구에 난조를 겪는다면 완급조절만으로는 롯데 타자들을 돌려세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LG와 공동 최하위를 기록 중인 한화가 지난 4일 KIA전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시점이다. LG가 5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이는 5연패 이상의 충격을 가져다 줄 전망이라 최원호와 LG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일전이다. 롯데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마티 매클레리다. 매클레리는 한국무대 데뷔전인 3월 30일 한화 전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보여주다가 5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완급조절 없이 140km 중반의 직구를 던지다가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혼쭐난 매클레리. 그러나 5일 경기는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따라서 싱커 등 땅볼유도 형 변화구와 완급조절형 서클체인지업을 앞세워 LG 타선을 상대로 부담 없는 피칭을 보여줄 전망이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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