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4번 타자가 컴백했다. 한화 4번 타자 김태균(26)이 마침내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출장한다. 김태균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이날 경기에 곧바로 김태균을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다. 김태균의 올 시즌 첫 출장이다. 시즌 개막 직전 오른쪽 옆구리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태균은 일주일간 통증을 완화하는데 주력했다. 아직 옆구리 통증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경기에는 나설 수 있는 상태. 김태균은 경기 전 프리배팅에서 20개의 타구를 날리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한화 관계자들은 “이제야 김태균이 돌아왔다”며 4번 타자의 복귀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4번 타자의 부재로 시즌 개막과 함께 5연패에 빠지며 고전했다. 한화의 개막 5연패는 지난 1986년 창단 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김태균도 이에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초년생 이후 처음으로 삭발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4일 경기에서 류현진의 완투 역투에 힘입어 KIA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는 4번 타자 김태균의 가세로 상승일로 분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KIA에서는 톱타자 이용규가 허리에 담이 와 이날 경기에 결장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