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호물로 장군멍군' 경남-제주, 1-1
OSEN 기자
발행 2008.04.05 17: 00

경남 FC가 뒷심 부족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제주와 경기서 전반 29분 정윤성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8분 호물로에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경남 조광래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인디오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오는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듯 경기 시작 후 좌우 측면을 움직이며 많은 돌파와 함께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디오의 활약에 분위기가 살아난 경남은 제주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박종우가 제주 아크 외쪽을 돌파하다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프리킥 찬스를 인디오가 문전으로 올렸다.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바깥으로 흐르던 볼을 서상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제주는 공격의 중심인 외국인 선수 호물로와 빠찌 그리고 조진수가 경남의 수비에 완전히 막혀 역습에 의한 기습적인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조진수는 경남의 박재홍에 꽁꽁묶인 모습이었다. 결국 선제골은 홈팀 경남이 뽑았다. 전반 29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인디오가 헤딩패스를 통해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에서 기다리던 정윤성이 머리로 가볍게 밀어넣어 제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남은 득점을 뽑아낸 후 더욱 강하게 제주를 몰아쳤다. 첫 골의 주인공인 인디오, 정윤성과 함께 김진용, 서상민 등이 빠른 돌파를 통해 제주의 골문를 위협했다. 제주 알툴 감독은 후반서 전재운 대신 김영신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제주의 짧은 패스가 경남의 수비에 걸려 특별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의 공백을 실감했다. 경남은 제주가 흔들리자 후반 11분 힘이 빠진 김진용 대신 실바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실바는 인디오와 함께 좋은 호흡을 맞추며 후반 19분 헤딩슈팅을 기록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또 인디오는 중앙에서 측면으로 빠른 패스연결을 통해 공격을 전개시키는 등 맹활약했다. 경남은 후반 25분과 27분 정윤성과 산토스를 빼고 김효일과 송기복을 투입했다. 제주는 선수 교체를 통해 집중력을 잃은 경남을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제주 호물로가 경남 아크지역을 돌파 후 직접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경남과 제주는 지리한 공방을 계속했다. 후반 38분 경남 박종우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또 제주는 이어진 역습서 호물로가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42분 제주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인디오가 낮고 빠르게 올른 크로스를 반대서 기다리고 있던 실바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남과 제주는 상대 골문을 더 여는 데 실패했다. ■ 5일 전적 ▲ 창원 경남FC 1 (1-0 0-1) 1 제주 유나이티드 △득점= 전 29 정윤성(경남), 후 28 호물로(제주)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