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6⅓이닝 1실점' SK, 3연승…두산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4.05 17: 13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SK의 저력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 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재홍의 투런포를 앞세워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3연패 후 3연승을 내달리며 4승 3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8월 22일 잠실경기 이후 두산전 연승을 '4'로 늘렸다. 반면 두산은 지난 2일 광주 KIA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가 됐다. 선발 김광현은 6⅓이닝 동안 8개의 안타, 3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1실점으로 틀어 막아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삼진은 6개를 뽑아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문학 LG전에서 2⅔이닝 동안 3실점한 채 강판된 수모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김광현은 1회 2사 3루에서 최준석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회부터 매 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는 대타 채상병, 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SK 타선은 1회 공격에서 곧바로 역전하며 김광현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2사 2루에서 박정권의 깨끗한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SK는 2사 1루에서 터진 박재홍의 좌월 투런포(시즌 2호)로 승기를 잡았다. 박재홍은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김명제의 4구째 143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SK는 6회 정근우의 땅볼과 박재상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 상태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길현은 볼넷을 내줬지만 김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도 대타 유재웅을 삼진으로 낚아 실점하지 않았다. SK는 이후에도 송은범, 가득염이 무실점하며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뽑은 후 매 회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가 침묵했다. 올 시즌 첫 등판한 김명제는 5⅔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5실점(3자책)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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