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호투와 홈런 3방' 우리, 삼성 꺾고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4.05 17: 23

우리 히어로즈의 돌풍이 매섭다. 히어로즈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6-5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현대(우리 전신)와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7패로 열세를 보인 삼성은 이날 패배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쾌조의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히어로즈가 1회 이숭용의 우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택근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서 이숭용은 삼성 선발 정현욱의 144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이숭용의 시즌 1호 우월 2점 홈런(비거리 115m). 삼성 진갑용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히어로즈는 6회와 7회 홈런 2방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6회 2사 후 강귀태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이택근은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안지만과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 포크볼(133km)을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포를 가동했다. 이어 5-2로 앞선 7회 1사 후 클리프 브룸바가 안지만의 142km 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올 시즌 두 번째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장원삼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불과했으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톱타자 이택근은 6회 우월 스리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우리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0-2로 뒤진 5회 2사 후 진갑용의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으로 1점을 추격했다. 1-5로 리드 당한 6회 양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와 크루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6까지 쫓아갔으나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선발 정현욱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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