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세터' 이택근-이숭용, 나란히 홈런포 가동
OSEN 기자
발행 2008.04.05 17: 27

우리 히어로즈 '테이블 세터' 이택근(28)-이숭용(37)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팀의 5연승을 합작했다.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 테이블 세터로 선발 출장한 이택근과 이숭용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이택근과 이숭용은 이날 홈런을 계기로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형님' 이숭용이 1회 선제 우월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1회 톱타자 이택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숭용은 삼성 선발 정현욱과 볼 카운트 1-2에서 144km 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넘어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시즌 1호 우월 투런 홈런(비거리 115m). 이에 질세라 '아우' 이택근도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2-1로 앞선 히어로즈의 6회초 공격. 강병식과 김일경이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귀태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1번 이택근. 이택근은 선발 정현욱을 구원 등판한 안지만과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 포크볼(133km)을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포를 가동했다. 우리는 7회 외국인 거포 클리프 브룸바의 시즌 2호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1점을 보태 6-5로 승리를 거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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