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포' 최동수, "찬스서는 누구든 해결해야"
OSEN 기자
발행 2008.04.05 18: 08

LG 트윈스의 프로 15년차 베테랑 우타자 최동수(37)가 '4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최동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포함해 홈런 2방에 4타점을 올리며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뷔 14년만에 처음 맛보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최동수는 경기 후 "앞에 주자가 있을 때 꼭 해결하고 싶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4번 타자가 아니라 누구라도 해결사가 돼야 한다"면서 "팀이 이겨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수에게는 지난달 30일 SK와의 문학경기 1회 수비 도중 조동화가 부딪혀서 쓰러지는 가벼운 부상을 당한 후 건재함을 보여준 홈런 2방이기도 했다. 최동수는 3회에는 롯데 선발 매클레리의 높은 직구(142km)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동수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김재박 LG 감독은 "팀이 침체기에 이겨서 기쁘다. 팀배팅에 주력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sun@osen.co.kr LG 연장 10회말 2사 2루서 최동수가 좌월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돈 뒤 홈인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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